집중호우에도 꺾이지 않는 무더위 '왜'…내주 후반까지 후텁지근

이번주 내내 전국적으로 집중호우성 비나 소나기 가능성
다음주 12일까지 폭염특보 이어질 전망
폭염과 소나기…'안장부' 형태 기압계 특성
  • 등록 2021-08-02 오후 5:58:37

    수정 2021-08-02 오후 5:58:3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비와 소나기 소식에도 무더위와 열대야는 여전히 기세를 꺾지 않고 있다. 다음주 후반까지도 폭염특보와 열대야는 이어질 전망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 등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폭염특보는 유지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비 때문에 낮 기온은 29도에서 33도로 조금 낮아졌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안팎으로 예상되고, 특히 경상권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이번주는 주말(7일)까지도 전국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와 비 소식이 예보돼있다.

3~4일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5일(목)은 수도권, 강원 영동, 경남권을 제외한 전국에, 6일(금)과 7일(토) 전국에 비가 오겠다.

잦은 비와 소나기 소식에도 무더위와 열대야의 기세를 꺾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오는 12일까지 서울 지역의 경우 최고기온은 31도 이상, 최저기온은 25도 이상으로 예보했다. 특히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1~2도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40도까지 오르는 극단적인 폭염의 형태는 아니지만, 35도를 웃도는 더위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전망이다.

비 소식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무더위가 가시지 않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가 어느 기압계에도 속하지 않는 ‘안장부(두 개의 고기압과 두 개의 저기압이 맞닿아 있는 중심 부분의 지역)’ 형태의 기압계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변 고도 5㎞ 이상 상공 수증기 흐름을 보면 우리나라의 서쪽과 동쪽으로는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이 나타나고 있고, 우리나라는 두 저기압 사이에서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고기압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일본 동쪽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우리나라 주면 기압계의 서쪽으로의 흐름을 막고 있다.

비구름이 만들어지는 것은 이같이 서해상 저기압과 우리나라의 고기압이 강하게 모이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기온은 낮아지더라도, 수증기양을 함유시킨 또 다른 기온 관측 지표인 노점기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기도하다.

기상청은 “습도가 높아 기온은 낮게 형성되더라도 체감기온은 높고, 강수가 발생할 경우 비의 양이 국지적으로 매우 많이 내리는 형태를 띄게 될 것”이라며 “특히 8월 초순까지 집중호우가 발생할 수 있어 비의 양이 많은 산지·계곡 등은 지류로 인해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도 있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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