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홀딩스가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중국산 모바일 게임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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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마시 글루모바일 최고경영자(CEO)는 텐센트와 함께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위파이어’를 미국과 유럽 게이머에게 맞게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 파이어’라는 이름을 바꿀 수도 있고, 서양인에게 좀 더 익숙한 글루모바일의 슈팅게임 시리즈 ‘프론트라인 코만도’나 ‘콘트랙트 킬러’의 일부로 출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안드로이드용 게임에서 6월까지 5개월 연속 매출 상위 20위 안에 들었고 지난 8월과 9월 잇달아 대만과 한국에서 ‘위 파이어’를 출시한 결과 슈팅게임 부문 상위에 올랐다.
텐센트가 해외에 중국산 모바일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경우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월지는 전망했다. 니콜로 드 마시 글루 모바일 최고경영자(CEO)는 “텐센트는 이미 중국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갖고 있다”며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려면 다른 국가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전세계 모바일시장 성장 가능성은 높다. 리서치회사 뉴주(Newzoo)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301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13년 176억달러에 비해 두배 가까이 되는 수준이다.
미국 모바일 게임회사인 카밤의 최고경영자(CEO) 케빈 추는 “모바일 게임으로 흥행에 성공하면 10억달러 이상을 벌 수 있지만 글로벌 히트작이 되면 회사는 30억~40억달러의 수입을 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뉴주에 따르면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올해 65억달러로 세계 최대다. 일본과 미국이 각각 62억달러, 6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등의 해외 시장에 기회가 많다고 보고 있다. 지난 3분기 텐센트의 온라인 게임 매출은 22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중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8억2800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