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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경기도가 부천시를 제외하고 지급하는 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 지사가 시장 한 마디에 부천시를 빼고 간다면 보편 원칙에 어긋나며 감정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 반면 장 시장이 소득 지급에 반대한 것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고, 결국 장 시장은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명 때문에 99명이 같이 죽으라? 언론을 빙자한 최악의 정치..부천시가 반대를 철회한다니 다행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요지는 장덕천 부천시장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사과하면서 생긴 논란과 이에 대한 비판적인 언론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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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왜 마지막 한 명까지 포용하지 못했느냐는 비난은 99명의 안전을 왜 버리지 못하느냐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또 앞서 부천시장이 SNS를 통해 반대하는 글을 올린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 지사는 “100% 경기도 예산인 재난기본소득을 결정전에 건의하는 것도 아니고 확정된 후에 SNS에 올려 공개 반대하며 부천시장이 고를 2만 소상공인에게 몰아 지급해야 한다는 부천시 주장은 월권이자 도정방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당한 주장으로 도의 재난기본소득을 반대하는 시군 때문에 끌려다닐 것이 아니라, 반대 시군을 빼고 급한 대로 다른 시군에 먼저 집행한 후, 부천시에 지급예정이던 예산으로 시군에 추가로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은 당연한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반대하는데 억지로 지급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면서 “부천시장께서 입장을 바꾸어 다른 승객들과 함께 가겠다니 당연히 함께 가겠다. 도의 재난기본소득을 기대하다 혼란을 겪게 된 부천 시민들께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