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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에서 진행된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옛 중도 배터 선착장 인근에 설치된 수질정화를 위한 인공 수초섬이 최근 내린 폭우로 댐이 방류를 시작하자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수초섬을 관리하는 민간 업체와 행정선(환경감시선)이 출동해 수초섬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는 작업을 하다 실패했다. 이어 오전 11시 2분쯤 춘천시청 환경과에서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간다며 119에 신고를 했고, 경찰도 공동대응을 위해 경찰정을 출동시켰다.
경찰청에는 경찰관 1명을 포함에 2명이 탑승했고, 고무보트에는 민간업체 직원 1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선에는 시청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 5명이 탑승했다.
8명의 피해자 중 1명은 사고 현장에서 탈출해 가까스로 구조됐고, 사고 지점에서 13km 떨어진 춘성대교 인근에서 또 다른 1명이 구조돼 강원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20km 가량 떨어진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1명이 숨진채 발견됐고,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사고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정 총리는 사건 직후 “행안부·소방청·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강원도·춘천시 등 지자체는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