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에이링크, 엔터미디어 흡수합병…"시너지 기대"

  • 등록 2022-04-04 오후 4:38:13

    수정 2022-04-04 오후 4:38:1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전체분석 전문기업 디엔에이링크(127120)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엔터미디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디엔에이링크는 분석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사무실 이전 시 큰 비용이 발생하며 이동 시 고가 장비에 손상이나 훼손이 발행할 수 있어 이전 없이 근무할 수 있는 안정적이 사무공간 확보가 필요했다. 이에 사옥을 매도하고자 하는 엔터미디어와 서울 마곡 사옥(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787-8) 매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유전체분석 전문기업과 미디어 기업과의 합병은 표면상으로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는 기업 간의 합병으로 보일 수 있는데 양 회사는 사업적인 시너지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부동산을 거래하는 방법이 아니라 디엔에이링크가 해당 사옥을 포함한 엔터미디어 사업까지 인수하는 흡수합병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터미디어는 지난 2020년 기준 당기순손실 55억원을 기록, 디엔에이링크 재무제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 측은 이에 대해 “엔터미디어는 2017년(영업이익 21억, 순이익 21억), 2018년(영업이익 12억, 순이익 26억) 이익이 발생했지만 2019년 손실이 발생했고,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 영향으로 손실이 증가했다”면서 “엔터미디어는 지난해 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해 35명이었던 조직을 10명 정도 수준으로 줄이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제품 등은 과감히 정리하는 등 수익성 위주로 체질개선을 진행해 올해 적자를 대폭 줄이고 내년부터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엔터미디어의 주력 사업은 휴대용 노래반주기 제조 사업이지만,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EMS(Electric Muscle Stimulation) 등과 관련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EMS 제품과 기술은 디엔에이링크의 DNA GPS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엔터미디어는 또 과거 당뇨환자를 위한 인슐린펌프, 치과용 의료기기인 광중합기와 구강카메라를 개발해 판매했던 경험이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의료기기 사업 재개 역시 검토 중이다.

엔터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마곡 사옥은 장부가치가 250억원 정도지만 주변 시세(평당 약 1600만원)를 적용하면 35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시세 350억원의 사옥을 100억원 저렴하게 취득하는 효과를 가지며, 엔터미디어의 EMS 제품과 DNA GPS 서비스 간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까지 맞이하게 됐다”면서 “디엔에이링크는 이번 합병을 통해 향후 기업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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