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이데일리문화대상]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장애인예술가상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장애인예술가상 수상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 극복
희망·감동 주는 공연 활발히 펼쳐
  • 등록 2016-02-19 오후 8:27:10

    수정 2016-02-19 오후 9:43:31

장애인예술가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이희아가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란 별칭으로 잘 알려진 이희아(31)가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특별상인 장애인예술가상을 수상했다.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이희아는 “먼저 저에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를 드린다”며 “악보를 보는 지능이 낮은데 피아니스트로 만들어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리고, 저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을 계기로 더 많은 장애인예술가들이 나왔으면 한다”며 “장애인 예술가들이 더욱더 행복한 예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희아는 피나는 노력 끝에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히 연주자의 길을 걷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로 손가락뿐만 아니라 무릎 이하 다리도 절단한 상태. 이희아는 처음 피아노를 배울 당시 건반소리를 내는 데만 3개월이 걸릴 정도로 불가능한 도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한 끝에 마침내 전국 장애인예술대회에서 입상하며 이희아는 피아니스트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이 대회에서의 입상을 계기로 피아노 연주자의 길을 걷고 있는 그녀는 자신의 삶과 노력, 끈기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1999년 장애 극복 대통령상을 비롯해 신지식인 청소년상·문화예술인상(2000) 등을 수상했다. 청와대 초청연주, 미국·캐나다 등 해외 순회연주, 호주 시드니 장애인올림픽 축하연주를 비롯해 각종 강연과 독주회로 청중의 심금을 울렸다. 2003년 조수미와 협연 등 다양한 무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북한 장애인돕기 자선공연 등을 펼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 ‘103센티미터 희아의 기적’ 등이 있다.

한편 이날 장애인예술가상 시상은 박계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가 맡아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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