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강욱 법사위 안돼…김현미 '빵투아네트'냐" 총공세(종합)

피의자 신분 최강욱 법사위 보임에 국민의힘 강력 반발
박병석 의장에 "이해충돌방지법 발의 하루 만에" 비난
김현미 장관 '아파트가 빵이라면' 발언에 비난 봇물
윤희숙 "빵 항상 구비돼야" 유승민 "아파트 정책을 만들라"
  • 등록 2020-12-01 오후 4:08:13

    수정 2020-12-01 오후 9:18:53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최 대표는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상임위원회를 이동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김 장관은 ‘아파트 빵’ 발언이 부적절하다며 일침을 날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박 의장을 비판했다. 전날 최 대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사임하고 법사위로 이동하는 것을 승인해서다. 주 원내대표는 “이율배반적이고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한탄했다. 그는 “피고인 신분의 최 의원이 법사위원으로 보임했다”며 “최 의원은 처음부터 (법사위를) 원했지만 피고인으로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고 있어서 올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출석하지 못하는 상황을 빌미로 최 의원이 보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의장이 (사보임) 허가 하루 전에 이해충돌방지법 내고 이런 이율배반적이 일이 어딨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사위는 법무부와 대검찰청, 법제처, 감사원, 대법원, 헌법재판소 등을 소관기관으로 두고 있는 위원회다. 피의자가 자신의 범죄 유무를 다투는 기관을 상대로 질의 및 질타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국민의힘이 발끈하는 이유다.

김 장관도 국민의힘의 레이더에 걸렸다.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현안질의에서 “아파트가 빵이라면 내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밝혀 논란을 만들었다. 이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나섰다.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파트는 빵과 달리 공사기간이 길기 때문에 본인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뜻일 것”이라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정부정책이 체계적이어야 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줄곧 망각하고 계신 듯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는 “설사 아파트가 빵이라 하더라도 지금의 정부 방향이 시정돼야 할 필요성을 가리지는 않는다”며 “오후에 가도 신선한 빵이 있다면, 그러니까 인기 있는 빵집에 인기 있는 빵이 오후에도 퇴근시간에도 항상 구비돼 있다면 아침부터 빵집 앞에 아우성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니 목 좋은 도심에 빵집 내겠다는 사람, 새로 빵집 인테리어 바꾸고 기계도 바꿔 신세대가 좋아하는 빵을 만들겠다는 사람을 막지 말라”며 “각자 좋아하는 빵이 다른데 신도시에 빵집 많이 지으니 안심하라고 우기지도 말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전날 “누가 정부더러 아파트를 직접 만들라고 했나. 그러니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며 “아파트가 아니라 아파트정책을 만들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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