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민간우주시대' 연 스페이스X 또 해냈다...이번엔 '우주인터넷'

스타링크 위성 60기 저궤도로...총 482기 보유
군집위성으로 우주 인터넷 실현...빠르면 올해안으로
통신사 협의, 천문학자 반대 의견 넘어야
  • 등록 2020-06-04 오후 5:42:41

    수정 2020-06-04 오후 5:43:5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페이스X가 또 해냈다. 이번엔 ‘우주 인터넷’이다.

스페이스X는 미국 시간으로 3일 오후 9시 25분 스타링크(Starlink) 위성 60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을 미국 동부 플로리다주 케이프케너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지난달 30일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지 사흘만에 이뤄졌다.

스타링크 위성들은 발사 16분 뒤 고도 220km 상공에서 2단 로켓에서 분리됐고, 고도 550km의 지구 저궤도에 배치될 예정이다.

스타링크 위성 60기를 실은 팰컨9로켓 발사장면.<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이번 미션에는 특히 스타링크 위성들에는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가리개가 설치됐다. 가리개로 우주선의 햇빛을 차단하고, 위성의 반사율을 완화해 천문 관측을 방해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스페이스X는 1만 2000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해 연결하고, 전 세계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빠르면 올해말 캐나다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비행은 스페이스가 추진해 온 60기 위성 발사 프로젝트의 8번째 성공이다. 지난 2018년 발사된 2기의 스타링크 시제 위성을 포함하면 모두 482기를 보유하게 됐다. 애초 올해 3월 중 발사가 예정됐으나 날씨와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 발사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다.

스타링크의 실질적 운영을 위해선 넘어야 할 문제들도 있다. 국가나 지역별 사용자 터미널 사용과 관련해 통신사들과 협의해야 한다. 또 천문학자들과 협의도 이뤄져야 한다. 지구 저궤도에 위성이 존재하면서 천문학자들은 천문학 관측을 방해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강경인 한국연구재단 우주기술단장은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라기 보다 도로를 만드는 것처럼 자금을 투입해 기반기술을 만드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저궤도에 여러 위성을 연결해 군집위성망을 구축해 산간 오지, 바다 해안 등 전 세계 곳곳에 인터넷과 통신이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 단장은 “100kg급 수십기의 위성을 저궤도 300km~500km 상공에서 위성 간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배치한다”며 “사업가인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에 이어 스페이스X가 보유한 로켓 기술을 극대화해 새로운 우주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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