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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상승한 107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 가치 하락)
다만 장중에는 하락 압력이 강했다. 오후 1시께 원·달러 환율은 1065.4원까지 내렸다. 지난 22일(1064.8원·저가)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원화 강세 압력은 크게 두 가지 이슈에 영향을 받았다. 먼저 북·중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는데 시장은 주목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011년 권력을 잡은 이후 베이징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은 이를 두고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시킬 이슈라고 판단했다.
이렇게 되면 외환당국은 원화 강세에 대한 대응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날 환율이 1073.5원으로 개장한 이후 오전 내내 하락해 1060원 중반까지 도달한 것은 이 때문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북·중 정상회담과 한·미 FTA 이슈로 원화는 강세였다”고 말했다.
다만 1065원선을 넘지 못하자 환율은 오후 들어 다시 상승 전환해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채 마감했다. 비슷한 시간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것도 환율 반등에 영향을 줬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13.20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5.69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39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