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참석자들은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행사장을 찾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가 현안들이 많다는 것은 이해하나, 미래를 이끌 주역들을 찾아 격려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참석자는 “매년 신년 인사회 규모가 축소되는 것 같다”며 “예전 대통령들은 신년인사회를 찾아 과학기술인을 격려했었는데 이제 대통령 축사로 대체되니 아쉬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원로 연구자는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참석하지 않는 부분은 그나마 낫다”면서 “원자력계 주요 성과들이 언급조차 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과학기술·방송통신인들은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 미래를 이끌자고 다짐했다.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현장의 사기가 오르고, 기업가정신이 살아나는 생태계 혁신이 핵심과제”라며 “더불어 잘 사는 미래를 열도록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이계철 ICT 대연합 회장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바와 같이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들이 중심이 돼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떡 케이크 커팅과 홀로그램 이벤트에 이어 김영중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명준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회장의 건배 제의가 이뤄졌다. 이후 참석자 간 환담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