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인 신년인사회 “대통령·총리 빠지고, 원자력 없어”

경자년 새해 다짐···5G 상용화 등 주요 성과로 언급
문 대통령 “국가 명운이 과학기술, ICT에 달려” 축하 메시지
  • 등록 2020-01-13 오후 5:05:57

    수정 2020-01-13 오후 5:05:5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인과 방송통신인들이 경자년 새해를 맞아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으로 국가 발전을 이뤄내자고 다짐했다. 1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자리에서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행사장을 찾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가 현안들이 많다는 것은 이해하나, 미래를 이끌 주역들을 찾아 격려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참석자는 “매년 신년 인사회 규모가 축소되는 것 같다”며 “예전 대통령들은 신년인사회를 찾아 과학기술인을 격려했었는데 이제 대통령 축사로 대체되니 아쉬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원로 연구자는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참석하지 않는 부분은 그나마 낫다”면서 “원자력계 주요 성과들이 언급조차 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에서 지난해 주요 성과로 5G 이동통신 서비스 시작, 중대형급 우주발사체 엔진 개발, 세계경제포럼의 ICT 부문 국가경쟁력 1위 차지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국가 명운이 과학기술과 ICT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24조원 시대를 연 만큼 기초과학 분야 투자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과학기술·방송통신인들은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 미래를 이끌자고 다짐했다.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현장의 사기가 오르고, 기업가정신이 살아나는 생태계 혁신이 핵심과제”라며 “더불어 잘 사는 미래를 열도록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이계철 ICT 대연합 회장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바와 같이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들이 중심이 돼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각계 대표의 신년다짐도 진행됐다. 과학기술계 대표로 나선 조은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이번 수출규제 사태가 국내 기술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소재부품장비 100+α로 선정된 핵심품목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계를 대표한 전현경 IT여성기업인협회장은 “여성인재를 양성하고, 교류를 이끌며 기술 개발 흐름 속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떡 케이크 커팅과 홀로그램 이벤트에 이어 김영중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명준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회장의 건배 제의가 이뤄졌다. 이후 참석자 간 환담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최기영 장관(오른쪽)이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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