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공동체, 급식소 배식 대신 '도시락 나눔'으로 취약계층 지원

"절대 빈곤층 대책 미흡…방역 지침 지키면서 도시락 나눔 이어갈 것"
  • 등록 2020-03-24 오후 3:53:30

    수정 2020-03-24 오후 3:53:3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무상급식사업을 펼치고 있는 NGO 다일공동체의 ‘밥퍼나눔운동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잠정 중단했던 무료급식 사업을 재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급식소에서 배식을 하는 방식이 아닌 도시락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최일도(왼쪽) 다일공동체 대표가 지난 23일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 다일공동체)
지난 1988년부터 청량리역 인근에서 취약계층 노인 등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한 이 단체는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급식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이달 초 다시 무료 급식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 2주간 추가로 중단했고, 약 한 달 만에 무상급식사업을 재개한 것이다.

다만 감염 예방을 위해 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모든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 취약계층 노인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원봉사자들 역시 마스크 및 위생장갑 등을 착용해 감염의 우려를 최소화했다.

다일복지재단 대표 최일도 목사는 “정부 차원에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모임을 자제하라고 권고하지만 절대 빈곤층을 위한 대책은 미흡하기만 하다”며 “일단 배고픈 이들을 외면할 수 없어 밥퍼나눔운동본부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도시락 나눔만은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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