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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대적골 유적서 '소형 동종' 발견...전북지역 최초

후백제에서 조선시대 제작된 것으로 추측
인근에서는 종합 제철유적 다수 발견돼
  • 등록 2020-05-26 오후 6:20:32

    수정 2020-05-26 오후 6:20:32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전북 장수 대적골 유적에서 청동제 소형 동종이 출토됐다.

전북 장수에서 발견된 소형 동종(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에 따르면 26일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전북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산154-1번지 일원에 위치한 대적골 유적에서 후백제에서 조선시대 것으로 보이는 종합 제철유적을 다수 확인했다.

이 중 청동제 동종은 높이 26.5cm, 지름 10~15.6cm 크기로 작지만 일반적인 범종의 형태를 온전히 갖췄다. 매달 수 있는 용뉴(용의 모습을 한 고리)부분에는 용 한마리와 음통(용뉴와 연결된 둥근 관)이 조각돼 있으며, 용뉴의 바닥이자 종의 천정 부분인 천판의 가장자리에는 입상화문(서 있는 형태의 꽃무늬)이 둘러져 있다.

종의 가장 상부와 하부에는 꽃가지무늬가 둘러져 있고 상부 아래에는 4개의 연곽(상대밑에 붙어있는 네모난 테)이 있는데 각각 연곽 안에는 9개의 연뢰(연꽃봉오리 형태로 돌출된 장식)가 볼록하게 돌출돼 있다. 또 몸체에는 돋을새김으로 새겨진 2개의 연꽃무늬 당좌가 있고 당좌 사이에는 연꽃자리에 앉아 합장 하고 있는 2구의 불보살상이 장식돼 있다.

일반적으로 범종은 구리로 제작돼 동종으로도 불리는데 시간을 알리거나 공양과 예배시간을 알리는 중요한 기구다. 이번 경우처럼 소형 동종 출토는 경주 지역 등에서는 몇 건 있었으나, 전북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인근에서는 호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거푸집 생산 가마와 퇴적구, 제련로 4기, 단야로(철 소재를 가열하는 가마) 2기, 추정 용해로 1기, 석축 시설 1기, 퇴적구(폐기장) 등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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