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설레는 OLED株

신한금투·DB금투, 2분기 LGD 깜짝실적 전망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으로 대형 OLED 수익성↑”
덕산네오룩스 등 OLED 부품·소재주 ‘낙수효과’
“OLED 하반기 더 좋다”…메타버스 대표 수혜株
  • 등록 2021-07-08 오후 5:02:55

    수정 2021-07-08 오후 6:36:56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본격적인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LCD(액정표시장치) 대비 우수한 화질에도 불구하고 높은 생산비용과 낮은 수율 등으로 적자가 컸던 대형 OLED는 코로나19로 인한 프리미엄 TV 시장의 성장으로 수익성까지 높아지면서 기대치가 상승하는 분위기다.

(자료 = 신한금융투자 및 LG디스플레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종목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034220)가 2분기에 70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5104억원)를 37.7%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한 것이다. 전년 동기(517억원 영업손실) 대비로는 흑자 전환, 직전 분기 대비로도 34.5% 증가할 것으로 봤다. DB금융투자 역시 지난 2일 종목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을 종전 5060억원에서 7087억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이들 증권사가 LG디스플레이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한 주요 이유는 고전했던 OLED TV 패널의 손익개선 때문이다. 2021년 1분기 OLED TV 판매량이 119만대로 전년 동기 (62만5000대)대비 90.7% 증가하는 등 선진국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영업손실이 감소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1010억원 규모인 대형 OLED 영업손실이 2분기에는 800억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 DB금융투자는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으나 “대형 OLED는 가격인상과 물량 증가로 1분기 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대형 OLED뿐 아니라 IT기기용 중소형 OLED 모두 성장하면서 소재·부품 종목으로 낙수효과도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은 OLED 소재회사로 삼성전자를 주 고객사로 둔 덕산네오룩스(213420)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108억원의 영업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6만4000원에서 7만500원으로 10.16% 상향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2 시리즈의 흥행 장기화, 갤럭시 A/M 시리즈, OLED 노트북(갤럭시 북 프로/360) 출시 등 OLED 적용처 다변화로 컨센서스 상회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가 주요고객사인 OLED 유기 전자소재 제조업체인 피엔에이치테크(239890) 역시 올해 1분기에 매출액 36억원(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 영업익 4억원(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생산량이 작년 대비 2배임을 감안하면 피엔에이치테크의 관련 소재 매출액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3분기부터는 더욱 대형 OLED에 힘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이 정점을 찍고 둔화 구간에 진입한 LCD 패널은 가격 경쟁력이 낮아져 수요가 크게 늘지 않겠으나 OLED는 시간이 지날수록 수요가 증가해 수익성까지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메타버스(Metaverse: 현실과 같은 3차원 가상공간) 구현을 위해서는 OLED가 필수적인 만큼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대형 OLED는 하반기에 분기당 200만대 초중반 체제로 가면서 BEP(손익분기점) 이상이 기대된다”며 “소비자의 OLED TV에 대한 수용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LCD TV와 가격 차이도 크지 않아 생산=판매의 공식이 성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22년부터는 OLED TV 사업의 영업이익 흑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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