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아쉬움 있지만 성공적"…우주항공株 테마 이어가나

국산 누리호, 21일 오후 발사…궤도 안착은 실패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 등 상승 마감
  • 등록 2021-10-21 오후 7:10:46

    수정 2021-10-21 오후 9:24:18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21일 오후 ‘절반의 성공’을 거둔 가운데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발사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우주항공 관련주 일부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모형 위성의 궤도 안착을 제외하고는 발사와 분리 등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 우주항공 테마가 당분간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우주항공 관련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대표적으로 누리호 엔진의 총 조립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전날보다 2.49%(1200원) 오늘 4만9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관련주 가운데 가장 증가 폭이 컸던 종목은 이수페타시스(007660)AP위성(211270)으로 두 종목 모두 이날 3.02% 올랐다. 한양이엔지(045100)가 2.80%(450원) 오른 1만655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한국항공우주(047810)가 1.22%(400원) 오른 3만3150원으로 마감했다. 한화(000880)도 1.19%(400원) 오른 3만3900원으로 마쳤다.

이밖에 한화시스템(272210)비츠로테크(042370) 등은 이날 보합으로 마감했고, 위성통신부품 제조업체 제노코(361390)도 역시 보합 마감했다. 21일 코스피지수가 0.19%(5.80포인트) 내리며 3007.33, 코스닥지수가 0.79%(7.92포인트) 내리며 993.70으로 하락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누리호는 21일 오후 5시 정각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1단 분리, 페어링(위성보호덮개) 분리, 2단 분리, 위성모사체(스테인리스 알루미늄 구조체) 분리 등을 16분 동안 차례로 성공했다. 다만 최종 목표였던 모형 위성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문재인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 후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며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리포트에서 “예정된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다면 주가에도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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