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만취 의혹 제기…황교익 "5월 13일 밤 어디있었나"

국힘 "포토샵 주작"vs민주 "동선 공개하라"
  • 등록 2022-05-26 오후 9:10:36

    수정 2022-05-26 오후 9:10:3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달 13일 늦은 밤까지 술을 마셨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술 취한 대통령이 할 일을 잘할 수 있겠느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13일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 날이었다.

25일 인터넷 매체 열린공감TV는 “최근 윤 대통령이 자택 인근 술집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거나하게 취한 모습으로 지지자들로 보이는 고객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관련 사실을 익명으로 제보받았다”며 “탐문 취재 결과 윤 대통령은 13일 밤 11시까지 술을 마신 게 맞다”고 보도했다.

제보를 받은 매체는 윤 대통령 자택 인근 업소를 수소문했고, 사진 속 인테리어와 일치한 업소를 직접 찾아갔다.

(사진=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업주는 “대통령이 지지난 주에 오셨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 그때 한 번 다녀오셨다”고 답하며 “(술을) 조금씩은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일에 윤 대통령이 경호원과 동행했으며, 방문 시각이 밤 11시가 맞느냐는 질문에도 “네, 맞아요”라고 수긍했다.

정치적 발언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 황교익 씨는 보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약 이때에 북한이 대규모 도발을 감행했다면 술 취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국민 여러분은 생각하시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 대통령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대통령 자리에 앉혀두었다가는 국민이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제 판단이다. 대한민국을 위해 자신이 대통령직을 유지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고 저격했다.

하지만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 일부 지지자들께서 ‘대통령 만취 짤’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이라며 보도 사진을 올린 뒤 “선거운동 참 더티하게 한다. 포샵을 할 거면 좀 티 안 나게 하든지. 사진마다 채감이 다 다른데 누가 이걸 진짜라고 믿겠느냐”며 사진이 조작됐다고 반박했다.

(사진=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페이스북)
그러자 황씨는 “매체는 제보자에게서 받은 사진 그대로라고 한다”며 해당 사진을 흑백으로 바꾼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누가 보아도 잘못임이 분명한데도 거짓이나 논점 흐리기 해명을 내놓는 일을 반복하면 대중은 등을 돌려버린다는 박근혜 정부 때의 경험을 윤석열 정부는 벌써 잊은 듯하다”며 “윤 대통령은 5월 13일 밤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민영 대변인은 (문제가 된 사진을) 포토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통령실의 해명이 나오지는 않은 것 같다”며 “윤석열 정부의 안보 대응 태세에 대한 국민 신뢰의 문제다. 논란을 오래 끌어서는 안 된다. 논란을 불식시킬 유일한 방법은 13일 퇴근 이후 윤 대통령의 동선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13일 늦은 밤 어디에 계셨고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밝혀주시라”며 “포토샵이다 아니다 논쟁 대신 국민 의혹 해소를 위해 당일 동선을 직접 밝히기 바란다”고 거듭 요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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