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獨증시 화려한 데뷔…시초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

범위 최상단 공모가에도 시초가 1.8% 높은 84유로 형성
최종 공모가 따른 시총 750억유로…10년래 유럽 최대
상장 동시에 車업계 '탑5'…"IPO 침체 속 이례적 선전"
  • 등록 2022-09-29 오후 7:13:07

    수정 2022-09-30 오전 8:51:20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29일(현지시간) 독일 증시에 데뷔한 폭스바겐그룹의 포르쉐가 공모가를 웃돈 가격에서 거래를 개시했다.

폭스바겐 그룹이 프리미엄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를 연내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AFP)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포르쉐의 시초가는 84유로(약 11만 6800원)로 최종 공모가(82.5유로·약 11만 4600원) 대비 1.8%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최종 공모가는 공모희망가 범위(주당 76.5~82.5유로) 최상단으로 포르쉐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체 발행 주식수는 포르쉐의 상징인 ‘포르쉐 911’을 기념해 9억 1100만주로 정해졌으며, 우선주 4억 5550만주와 보통주 4억5550만주로 나뉜다.

최종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50억유로(약 104조 2000억원)에 달해 10년 만에 유럽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상장과 동시에 시총 기준 전 세계 자동차 상위 5대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모기업 폭스바겐(840억유로)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규모다.

최근 전 세계 주식시장은 물론 기업공개(IPO) 시장까지 침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포르쉐의 공모 흥행은 이례적 선전이라는 평가다. FT는 약세장 한가운데 이뤄진, 유럽 주식시장 역사상 가장 크고 대담한 사례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폭스바겐은 포르쉐 지분 75%를 보유하며,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195억유로(약 27조 1157억원) 중 절반은 주주들에게 특별 배당금으로 배분할 예정이다. 나머지 절반은 신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의 아르노 안틀리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높은 공모 수요는 포르쉐의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을 보여준다”며 “IPO 수익금은 전기차 및 디지털화 전환에 쓰일 것이며, 폭스바겐에 더 많은 재정적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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