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백신보다 감염이 더 빨라 하루 1만명 숨져…110억회분 더 필요"

WHO 사무총장 "G7 백신 10억회분 기부 환영…아프리카에 우선 제공"
델타 변이 74개국 확산…백신 '부익부 빈익빈' 여전
G7·G20에 "내년엔 더 많이 기부해달라"
  • 등록 2021-06-15 오후 7:27:07

    수정 2021-06-15 오후 7:27:07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AFP)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백신 배분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더 빠르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더 많은 백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BC,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언론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을 기부하겠다는 주요 7개국(G7)의 약속을 환영한다면서도 백신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여전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많은 국가에서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확산이 백신 배분보다 빠르다. 매일 1만명 넘게 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다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특히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델타 변이는 이미 전 세계 74개국으로 퍼진 상황이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런 상황에서 G7과 주요 20개국(G20)이 백신 기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내년 G7 정상회의 전까지 전 세계 인구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백신 110억 회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G7과 G20은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G7 정상들은 지난 11~13일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2023년까지 백신 10억회분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8억7000만회분은 코백스(COVAX·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에 제공된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선임 고문은 “아프리카가 가장 취약하고 (의료) 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한 지역”이라며 WHO는 G7이 기부하기로 한 백신을 아프리카 지역에 우선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