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대열에 들어선 명곡들, '광화문연가'의 매력이죠"

이지나 연출, 28일 프레스콜서 밝혀
윤도현 "뮤지컬 은퇴 선언했다 번복"
차지연 "사랑으로 따뜻한 감정 전달"
  • 등록 2021-07-28 오후 6:52:42

    수정 2021-07-28 오후 6:52:42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20년 넘게 뮤지컬을 연출하면서 깨달은 것은 ‘아름다운 음악은 영원하다’는 것이에요. 연출가도 배우도 언젠가 사라지더라도, 음악은 영원히 살아 남죠.”

2021 광화문연가 프레스콜에서 서병구 안무감독, 김성수 음악감독, 이지나 연출(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 ENM)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이지나 연출은 28일 온라인 프레스콜에서 “이 작품 속의 모든 노래는 히트곡으로 시작해 명곡으로 인정 받고, 이제는 고전의 대열에 들어선 음악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광화문연가’는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주옥 같은 노래를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애수’ 등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이영훈 작곡가의 익숙한 음악이 160분 내내 흘러나와 가슴 먹먹한 추억을 소환하는 작품이다. 2017년 초연 당시 단 4 주 만에 10만 관객을 동원하고, 2018년 재연에서는 ‘젠더프리 캐스팅’, ‘싱어롱 커튼콜’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 연출은 “관객들이 계속 이 작품을 사랑해 주는 것은 아름다운 음악 때문”이라며 “아름다운 음악을 구현하는 배우들의 매력이 더해져 ‘광화문연가’가 계속 공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이 갖고 있는 보편성과 우아함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받고, 지속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도현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명우’ 역으로 무대에 복귀했다. 그가 오프라인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건 2016년 ‘헤드윅’ 이후 5년 만이다. 윤도현은 “뮤지컬이 너무 힘들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니라는 생각에 은퇴 선언을 했다가, 이번에 번복하고 무대에 섰다”면서 “이 작품은 초연 때 참여해서 워낙 좋아하는 데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대에 무대가 귀하다는 생각에 복귀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2021 광화문연가 프레스콜에서 김호영, 윤도현, 차지연, 강필석, 김성규(왼쪽부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 ENM)
같은 역의 강필석은 “명우 캐릭터는 이영훈 작곡가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래를 많이 부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면서 “3년 전에 너무 즐거웠던 추억이 있어 다시 돌아오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미스터리한 캐릭터 ‘월하’ 역으로 4년 만에 돌아온 차지연은 “4년 전에 부족했던 부분을 배우고 느끼고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스콜에 참여한 배우, 스태프들은 ‘광화문연가’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단어는 ‘사랑’이라고 언급했다. 윤도현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사랑의 감정을 듬뿍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차지연은 “‘광화문연가’는 사랑을 바탕으로 잔잔하고 따뜻한 감정을 전달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자나 연출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깊은 사랑을 느끼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호영과 김성규는 “사랑의 추억을 상기하며 지쳤던 마음이 편안해 지길 바란다”고, 서병구 안무감독은 “어려운 시국을 잠시 잊고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시즌 윤도현, 엄기준, 강필석,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 전혜선, 리사, 문진아, 송문선, 양지원, 황순종, 홍서영, 이채민, 심수영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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