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1월 코스닥…대장주도 '엎치락뒤치락'

셀트리온헬스케어, 3%대 오르며 시총 1위 탈환
연초 제약바이오 연이은 악재에 시장 변동성 확대
  • 등록 2022-01-19 오후 6:51:03

    수정 2022-01-19 오후 8:53:38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월 코스닥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대장주도 연일 자리바꿈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 관련 악재가 잇따르면서 시장도 출렁이는 모습이다.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논의 연기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다시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하루 만에 2위로 내려 앉았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거래일보다 2200원(3.41%) 오른 6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6400원(1.46%) 하락한 43만1900원을 기록했다. 이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10조3559억원을 기록했고, 에코프로비엠(9조8989억원)과 4570억원 격차를 벌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그룹주를 둘러싼 분식회계 의혹으로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전일(18일)엔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내줬지만 하루 만에 1위를 탈환한 것이다. 이날 셀트리온제약(068760)도 4%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셀트리온(068270)이 5% 가까이 오르며 반등했다.

셀트리온 그룹주의 반등세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선위 논의 연기 소식 이후 투자자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선위는 이날 열린 정례회의에 회계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그룹 관련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증선위 정례회의는 2주 간격으로 수요일에 개최, 다음 회의는 2월2일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셀트리온 관련 감리위원회 심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종 회계 위반으로 결론이 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심의 개시되고 일반적으로 15일 이내 결정된다”며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 결정에서는 회계 위반의 고의성이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연초부터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은 연이은 악재에 휘청이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신라젠(215600)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고, 지난 18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 결과를 통보받았다. 주식 거래가 정지된 지 1년 8개월 만이다. 거래소가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지만 영업 전망, 기업가치 유지 계획 등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최종 결정이 내려질 내달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소명할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자기자본을 뛰어넘는 횡령 사건이 발생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고, 지난 3일부터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할 계획으로, 거래소는 조사 상황에 따라 15일간 더 살펴볼 수 있다.

금리 인상도 제약·바이오 업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SK증권은 지난해 연간 제약·바이오 업종지수가 연초보다 31% 하락했고, 연구개발(R&D) 모멘텀 부재와 금리인상 매크로 변수가 성장주로 분류되는 관련 종목 약세로 이어졌다고 봤다. 올해도 금리 인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관련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이후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단 판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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