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올라탄 인터파크…해외여행 수요도 호재

지난달 물적분할 거쳐 야놀자 자회사로 새 출발
기존 '인터파크' 사명 그대로…여행상품 시너지 기대
4월 한 달간 강동화 대표 체제…5월 새 대표 자리할 듯
여행 외 이커머스 전략 숙제로
  • 등록 2022-04-04 오후 4:40:03

    수정 2022-04-04 오후 5:11:47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인터파크 전자상거래 부문이 야놀자 자회사로 새 출발에 나섰다. 때마침 코로나19의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가 본격화되면서 해외여행 수요 또한 최근 급증하면서 야놀자 체제 아래 인터파크의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전자상거래 부문은 지난달 그래디언트(옛 인터파크)와 물적분할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짓고 이달 1일부로 신설 법인을 설립, 본격적으로 야놀자 자회사로서 새 출발에 나섰다. 신설 법인은 기존 사명인 ‘인터파크’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며 이를 야놀자에 매각한 기존 법인은 그래디언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바이오, 환경·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게 된다.

이와 관련 인터파크는 지난 1일 분할보고 및 창립총회를 열고 야놀자 체제에 돌입했다. 일단 새 인터파크의 대표이사로는 이기형 그래디언트 회장과 함께 옛 인터파크 공동대표를 맡았던 강동화 대표가 맡았으나 야놀자 체제에 맞춰 5월께 새 대표이사가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여간의 조직 및 업무를 재정비 및 인수신계 기간을 거치며 새 대표이사 역시 이 기간을 거쳐 공식적으로 선임될 것이란 전망이다.

인터파크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면서 국내 1세대 이커머스 업체들은 모두 격변기에 동참하게 됐다. 인터파크와 함께 국내 이커머스 업계를 이끌었던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인수돼 올해 1월 지마켓글로벌로 새 출발했고 ‘소셜커머스’ 형태로 1세대 이커머스의 또 다른 축을 이뤘던 티몬과 위메프 역시 지난해부터 각각 장윤석 대표, 하송 대표 체제 아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파크의 경우 기존 여행상품에 강점을 갖춘만큼 숙박 예약 강자인 야놀자와 함께 국내·외 여행 상품 및 숙박에서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교롭게도 최근 국내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터파크의 새 출발에 기대감이 쏠리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펜데믹에서 점차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제로 최근 인터파크 해외여행 상품 판매량이 급증한 상황이다.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인터파크 해외항공권 예약은 전월 동기 대비 무려 263% 급증했다. 지역별로 대양주는 324%, 동남아는 268%, 미주 283%, 유럽 262% 등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7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인터파크투어 하와이 패키지 상품은 70분간의 생방송을 통해 약 5200건의 주문 건수를 기록하면서, 최근 여행사에서 판매한 하와이 홈쇼핑 방송 중 최대 주문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인터파크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해외입국자 자가격리를 면제하면서 해외여행 예약이 늘어나고 있다”며 “가까운 하와이, 괌 등의 휴양지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는 신혼여행 및 휴양을 즐기기 위한 수요로 분석된다. 또 장거리 여행을 미리 예약하는 고객들에게는 장거리 대표 여행지인 유럽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터파크가 여행상품과 함께 영위했던 다른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 또는 축소할지 여부는 향후 야놀자와 인터파크가 풀어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야놀자와 인터파크가 각각 여행 상품과 관련해 확실한 강점을 가진 업체들인만큼, 충분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면서도 “다만 여행 상품 외 다른 상품들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확실한 방향성이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여신' 카리나, 웃음 '빵'
  • 나는 나비
  • 천산가?
  • 우린 가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