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기업, 앞으로 한국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

26일 일본 오사카 G20정상회의 앞두고 국내외 통신사와 합동인터뷰
“김정은, 유연하고 결단력 있는 인물…비핵화 의지 믿는다” 강조
“시진핑 주석 방북, 남북·북미간 대화 재개 전환점 될 것” 기대
  • 등록 2019-06-26 오후 5:06:20

    수정 2019-06-26 오후 5:06:20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를 만나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국의 재벌·대기업은 한국의 고성장을 이끌어 왔고, 앞으로도 한국의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뉴스통신사와 가진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고용없는 성장’ 시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일자리 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기업의 기를 살리고 투자와 협조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특히 현 정부의 정책기조가 이른바 ‘친(親)노동 반(反)기업’이라는 비판을 불식시키면서 경제성장·고용창출 등의 분야에서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우회적으로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회 있을 때마다 “기업인들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면 업어드리겠다”며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을 독려해왔다.

물론 재벌개혁은 현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공정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축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가 개혁하려는 것은 재벌체제로 인한 경제의 불투명, 불공정한 측면”이라면서 “이것은 경제에서도 민주주의를 실현해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 넓고 깊은, 단단한 민주주의로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핵 대신 경제발전을 선택해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분명한 의지를 믿는다”며 “김 위원장이 상당히 유연성이 있고 결단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느꼈다. 비핵화 협상에서도 이런 유연성 있는 결단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하노이 회담 이후 소강국면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기 위해 시진핑 주석이 한중회담 전에 북한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며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남북·북미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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