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기아, 2분기 영업익 1.5조‥"하반기 낙관 어렵다"(종합)

고수익 신차 RV 중심 판매 호조‥전년比 924.5% 증가코로나19 완화로 해외판매 회복‥내수는 부진
3분기 車반도체 수급 불안 여전‥"어려운 경영환경 예상"
  • 등록 2021-07-22 오후 5:29:20

    수정 2021-07-22 오후 8:15:19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가 올해 2분기 코로나19 기저효과와 고수익 신차를 중심으로 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가 지속돼 하반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48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4.5%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조3395억원으로 61.3% 증가했다.



고수익 신차 RV 중심 수익성 증대 효과 톡톡

기아의 깜짝 실적에는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신차를 중심으로 한 고수익 레저용차량(RV)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56.5%를 기록했다. RV 중심 판매로 인한 제품 믹스 개선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대당 평균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축소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향상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판매는 내수와 해외판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의 올해 2분기 판매는 총 75만41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14만 8309대로 8.2%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는 60만5808대로 70.9%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유럽, 인도 및 중남미 권역에서의 수요 반등과 주력 차종의 판매 호조로 높은 회복세를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북미 권역에서도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인한 시장 회복과 쏘렌토·카니발 등 주요 신차들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다만 중국 권역에서는 즈파오 등 주력 차종의 모델 노후화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속에서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글로벌 시장 수요 급등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6만대 생산손실‥`반도체 부족 여전` 하반기 겨우 턱걸이

기아는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과 관련해 전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3분기 이후에도 지속되며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는 상반기 반도체 수급 문제로 약 6만대 생산 차질을 겪은 가운데, 3분기에는 당초 예상했던 계획 수준으로는 회복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4분기에는 고정 특근을 통해 생산량을 최대한 증대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기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최근 국내에 먼저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와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판매실적으로 이어가 RV 명가이자 친환경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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