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딸에 "분명히 말한다…더이상 내부 공격 없어야"

2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SNS
"적대감 야기…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
비명, `개딸 내부총질 중단` 결의문 제안
  • 등록 2023-05-25 오후 7:18:53

    수정 2023-05-25 오후 7:18:53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최근 강성 지지자인 ‘개딸’(개혁의 딸)이 당·내외 청년 정치인들에 ‘문자 테러’를 하는 등 도를 넘은 공격을 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말씀 드린다. 더 이상의 부당한 내부 공격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밝게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유튜브 방송 때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당 대학생위원회나 청년정치인들을 향한 폭력적 표현은 우리 당과 공동체를 해치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도 타인을 억압하는 행위는 민주당을 해치는 일이며 적대적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의사표현과 의견개진은 자유롭고 나아가 활발해야 하지만, 폭언 위협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 상대에게 고통을 가하고 억압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갈등 분열 적대감을 야기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원칙이 흔들림 없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주실 것을 재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은 25일 오후 의원총회를 앞두고 개딸의 무비판적 문자 폭탄과 인신공격 등에 대해 비판하고 당 지도부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 연대 서명에 나섰다. 비명계 의원 30여 명이 이름을 올린 이 성명서에는 “민주당 지도부는 이들 청년정치인들에게 향하고 있는 폭력적 행위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12일 민주당 8인의 청년정치인들과 시·도 대학생위원장들이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모처럼 민주당에서 청년세대가 목소리를 낸 것이었다”며 “내용도 당을 어려움에 빠트린 돈 봉투·코인 의혹에 대하여 국민 눈높이게 맞게 대응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충정 어린 주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 지도부는 이들 청년정치인들에게 향하고 있는 폭력적 행위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중단시켜야 한다”며 “이를 방치한다면 민심은 당으로부터 더욱 멀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민주당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의 미래를 위해서 한 목소리가 아니라 여러 목소리가 필요한 때”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녹여 내어 하나로 만들어 가는 것이 리더십이다. 당 지도부가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 전국대학생위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향해 “청년정치인을 자청했던 김 의원의 가상화폐의 몰빵 투자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개딸들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남국 의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년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문자, 댓글 공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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