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삼성전자, 반도체 덕 견조한 실적…2Q 압박은 커질 듯"

  • 등록 2020-04-08 오후 5:00:13

    수정 2020-04-08 오후 5:00:13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코로나 19 여파 속에서도 반도체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S&P는 현재 삼성전자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단기등급은 `A-1+`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의 잠정실적을 지난 7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동기대비 5%, 2.7% 각각 증가한 수치다.

S&P는 “견조한 1분기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선도적 시장 지위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코로나 19 여파를 잘 극복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물론 삼성전자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자 지출 및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고 이런 영향이 2분기에 보다 크게 나타나겠지만, 우수한 재무지표를 감안할 때 현 ‘AA-’ 신용등급 수준에서 이러한 부정적 영향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S&P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했다”며 “원격접속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고객들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 등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서버DRAM과 SSD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P는 소수의 상위 업체들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BBB-/안정적/--)가 향후 몇 개월 동안 서버DRAM과 SSD 수요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분기엔 코로나19로 삼성전자의 실적 압박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부정적 영향을 전부 상쇄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되면서 이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으로 인해 경제활동과 소비자의 재량적 지출이 위축되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가전 매출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해외 공장의 가동중단으로 인한 생산차질도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올해 재무지표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는데, 이는 90조원이상의 막대한 순현금 보유로 충분한 재무여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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