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8일 “12월 말 하루 1000명대 환자가 발생하던 때에 비하면 유행의 규모가 한풀 꺾인 것은 맞다”며 “아직까지 3차 유행은 진행 중이다.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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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오늘 기준으로 일평균 491명이며 감염재생산지수가 0.79로 감소했다”며 “경남권 이외의 권역에서는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는 국민들께서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인내와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재개되고 종교시설도 10에서 20%의 대면종교행사가 재개한다”면서 “거리두기의 일부를 완화하는 조정조치는 ‘코로나 걱정을 안 해도 된다, 괜찮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생활 속 감염위험은 여전하지만 중대본이 밝힌 바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민생의 절박함 때문에 조정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여전히 가족, 지인 간의 감염 등 생활 속 감염이 아직 높은 수준이고, 지역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5인 이상의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수칙준수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운영이 재개되는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에서는 운영자께서는 힘드시더라도 인원이나 시간제한 등의 기준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이용자들께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주실 것을 요청을 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