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공천잡음에 골머리…김남국·이언주 '뜨거운 감자' 부상

與 "총선 조국 선거될까 우려"
野 "이언주 부산서 경선해야"
  • 등록 2020-02-19 오후 4:05:49

    수정 2020-02-19 오후 4:05:49

강서갑 공천 경쟁하는 김남국 변호사(왼쪽)·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4·15 총선 공천 과정에서 여야 모두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이, 미래통합당에선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구가 뜨거운 감자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강서갑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김남국 변호사 사태와 관련해 “요즘 당에 대한 민심이 차가워지는 것을 실감한다”며 “당이 잘못한 점이 분명 있다”고 비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비판적 목소리를 낸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에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는 김 변호사를 ‘자객 공천’한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제 2의 조국 사태가 오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도 김남국 변호사를 향해 “스스로 정치 영역에서 청년 정신을 실현해 왔는지 되물어보기를 권해드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전날 김 변호사는 스스로를 “혈혈단신의 아무것도 없는 청년”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이번 총선이 조국 선거로 치러질까봐 많은 의원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국민 정서와 어긋나는 것이 분명하다”는 말을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역시 통합한 지 바로 다음날부터 공천 문제로 시끄러운 모양새다.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을 창당해 통합당에 합류한 이언주 의원을 부산 중·영도구에 전략공천한다는 방안이 거론되자 부산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

기존 자유한국당에선 현재 곽규택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 김은숙 전 부산시 중구청장, 강성운 전 국회의원 정책특보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장제원 의원(재선·부산 사상구)은 이날 이 의원을 향해 “경기도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분이 수도권 한 석이 급한 마당에 경기도를 버리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것만으로도 논란이 있는 판에, 자신을 과대포장하고 그토록 오만한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일갈했다.

전날 이 의원의 전략공천에 부정적 견해를 낸 김무성 의원도 이날 “전략공천 해서 온다면 그 사람들(예비후보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분열할 수밖에 없다”며 “오는 것은 환영한다. 경선하는 게 옳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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