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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서인 '독립운동가 망언'에 분노…"토착왜구 사라지지 않아"

  • 등록 2021-01-14 오후 4:09:12

    수정 2021-01-14 오후 4:09:12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독립운동가를 비하해 논란이 불거진 만화가 윤서인을 향해 “토착왜구”라고 쓴소리를 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의 외손자인 우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독립운동가에 대한 막말에 분노가 치민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극우성향 만화가이자 유튜버가 독립운동가들을 ‘대충 살았던 사람’이라고 망언을 했다”면서 “그의 왜곡된 가치관은 결국 일제와 친일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독립운동가들이야 말로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이라면서 자신의 외조부인 김한 선생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김한 선생은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의열단원 김상옥 의사의 의거에 연루되어 징역살이에 하셨고, 일제를 피해 연해주로 피신했다. 스탈린에 처형되어 삶을 비극적으로 마감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시절 저의 어머니와 가족들은 조밥으로 간신히 연명하며 냉골에서 곤궁하게 지내야만 했다. 이모부 또한 독립운동으로 가족들이 함께 핍박받았고 해방 후에도 힘들게 사신 걸 옆에서 지켜봤다”고 토로했다.

이어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친일부역자들이 일제에 기대 떵떵거리고 살 때 독립운동가들은 일제의 감시를 피해 숨어 살아야만 했고, 그 가족들은 생활고에 시달려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지 않고서는 토착왜구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나라의 부름에 기꺼이 응답한 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제대로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송영길 의원도 윤 씨를 ‘극우성향 만화가’로 지칭하고 “저런 자들과 동시대를 살아야 한다는 자괴감과 부끄러움이 함께 밀려온다”고 질타했다.

그는 “우리가 제대로 된 친일청산을 했다면 어찌 저런 반민족적이고 반사회적인 언동을 버젓이 해댈 수 있겠나. 나라와 민족을 팔고 배신한 자들을 단죄하지 못한 채 그 후손에게 부와 명예가 이어지는데 도대체 그 어느 누가 나라를 위해 또다시 희생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친일청산과 친일파의 재산을 환수하는 것이 이 나라에 민족정기와 정의를 세우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 집을 비교한 사진을 올리며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사는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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