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붉은 수돗물 사태' 피소…주민소환 예정

검찰, 박 시장 고발장 접수·수사지휘
서구·영종주민 주민소환 추진 계획
  • 등록 2019-06-24 오후 6:57:23

    수정 2019-06-24 오후 6:57:23

박남춘 인천시장.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붉은 수돗물’ 사태의 직무유기 혐의로 피소됐다.

인천지검은 지난 21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으로부터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박 시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인천서부경찰서에 수사를 지휘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책위 사무총장은 고발장을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발생한 인천 적수(붉은 물) 사태에 대해 박 시장이 안일하게 대응해 주민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서구 인터넷 카페 ‘너나들이 검단·검암맘’ 회원들이 20일 직무유기, 업무상 과실치상 등 3개 혐의로 접수한 김승지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고소·고발사건 수사도 인천서부경찰서에 지휘했다.
인천 서구 인터넷 카페 ‘너나들이 검단·검암맘’ 운영자 이수진씨 등 주민 10여명이 20일 인천지검 앞에서 김승지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한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 제공)
주민들은 고발장 접수에 그치지 않고 박 시장과 홍인성 중구청장, 선출직 정치인에 대한 주민소환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구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관계자는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박 시장의 고발장을 이번주 검찰에 접수한 뒤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측은 “박 시장뿐만 아니라 홍인성 중구청장, 중구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여야를 막론하고 선출직 정치인에 대한 주민소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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