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돌아온 윤희숙 "부친 땅 내놨다..차익 환원 약속도 지킬 것"

  • 등록 2021-12-13 오후 10:31:57

    수정 2021-12-14 오전 12:06:1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선대위를 맡아 약 3개월 만에 정계에 복귀한 윤희숙 전 의원이 땅 투기 의혹을 받았던 부친의 토지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하고, 시세차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 약속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숙 전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윤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모신문에 저희 아버님 세종시 땅이 부동산에 매물로 내놓아졌다는 소식이 실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전 의원은 “전화를 드려보니 너무 싸게 내놓아도 헐값에 매각해 매수인에게 이득을 주려 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고 조금만 높게 내놓아도 매각을 미루려 꼼수를 부리려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들 해서 부동산이 권하는, 시세보다 약간 싼 가격에 내놓으셨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늘그막의 아버님께 이런 고심을 하게 해드린 것이 그저 죄송할 뿐이다”며 “제가 한 일도 아닌데 제가 약속을 지킨 것처럼 보도된 것도 면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의원은 “약속을 하신 것도, 그것을 지키려고 하시는 것도 그저 바쁘게 돌아다니는 딸을 걱정하는 아버님”이라며 “평생을 먹이고 가르쳐 놓고도 자녀들 앞길에 부담을 줄까 봐 항상 노심초사하시는 이땅의 아버님들께 엎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국회의원 및 가족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부친이 2016년 세종지에 농지를 매입했지만 실제로는 경작을 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자 지난 8월 25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사직서를 냈다. 윤 전 의원의 사직안은 지난 9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23명 중 찬성 188명, 반대 23명, 기권 12명으로 가결됐다.

윤 전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를 발족하며 석 달여 만에 정계에 복귀한다.

미래세대 현장 활동가와 전문가들 위주로 구성되는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는 2030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해 부동산, 교육, 연금, 신산업 등에 관한 개혁정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