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뷰티산업으로 발 넓히는 삼성·LG…기술력·안정성 입증

LG전자, LED 마스크부터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까지
삼성메디슨, 인텔고 협업해 산모 출산지원 AI 초음파 기기
  • 등록 2020-09-21 오후 3:49:37

    수정 2020-09-21 오후 4:17:45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최근 의료뷰티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차세대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건강과 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의료기기 및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21일 LG전자는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 출시를 앞두고 임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주기적으로 이 제품을 사용하면 모발의 굵기가 굵어지고 밀도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탈모로 고민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고객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탈모 치료 의료기기를 개발했다”고 개발 취지를 밝혔다.

실제로 탈모증 환자는 2013년 20만5608명에서 2018년 21만377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최근 5년간 탈모 증세로 병원을 찾은 국민이 100만 명을 훌쩍 넘을 정도다. 여기에는 40대이상뿐만 아니라 2030 청년층 비중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번 LG 프라엘 메디헤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레어저 조사기 3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또 ‘저출력 레어저 치료’ 방식을 활용해 안드로겐성 탈모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탈모 치료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 레어저 146개와 LED 104개를 포함한 총 250개 광원으로 모발 뿌리를 둘러싼 모낭 세포의 대사를 활성화해 모발의 성장을 돕는 기술이다.

LG전자는 이로써 피부 재생 기능 마스크인 LED 마스크를 시작으로 LG프라엘 초음파 클렌저,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까지 아울렀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성과 효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메디슨도 지난 10일 인텔과 협업해 산모의 안전한 출산을 지원하기 위한 AI 초음파 영상기기 개발 출시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가 공개한 2017년 임신과 출산 중 사망자 수는 29만5000명에 달한다.

삼성은 인텔과 협업해 AI를 통해 태아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태아의 방향과 머리 위치 등을 추정해 원활한 분만을 돕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처에서 이 솔루션에 클래스 2등급을 매기며 안정성을 입증했다. 삼성메디슨은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기술을 활용하고 이를 통한 초음파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알츠하이머 진단과 치료와 관련된 기초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뇌손상 치료·뇌영상 MRI·뇌영상유전학과 같은 뇌신경 질환 분야와 뇌항상성·뇌기억·뇌신경회로와 같은 뇌연구 분야 등 알츠하이머 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 연구 15개를 지원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대한민국 65세 고령자 중 10%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 치매 원인 중 74.9%는 알츠하이머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는 조기 진단이 어렵고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 연구 분야 외에도 면역·세포·유전자 치료 등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사람들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초 연구분야를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프라엘 메디헤어(좌), 삼성-인텔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기술 (사진=LG전자, 인텔)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