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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저희 바이든 대통령께서도 이렇게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린다라고 말씀을 전해 달라 하셨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했다.
블링컨 장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한미동맹이 얼마나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조해달라”면서 “우리가 함께 동맹에 대해서 재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동맹을 좀 더 키워나가고 강화시켜 나가는 부분 또한 중요하겠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저희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처음으로 순방하는 순방지로서 한국을 선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미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장관과 함께 지난 17일 한국을 찾았다. 블링컨·오스틴 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유럽이 아닌 한국 등 동북아를 방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문 대통령 역시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두 외교·안보 수장이 취임 후 우선적으로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대통령님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성공적인 백신 보급으로 미국 내 코로나 상황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획기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경제 회복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데 모두 바이든 행정부의 지도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더 나은 재건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것을 축하하고 한미가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진행된 2+2 회담과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가서명식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한미 동맹이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라고 봤다.
또 “양국 국민들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을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두 장관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우리 장관들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긴밀히 협력해주기를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블링컨 장관은 문 대통령이 앞서 밝힌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라는 표현을 언급하면서 “그 단어의 선택이 굉장히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핵심축이라는 것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잘해왔다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코로나) 초기에 미국에도 원조를 해 주신 부분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한국이 보여준 리더십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고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극찬했다.
아울러 “코코로나19의 대응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라든지 평화나 안보와 같은 모든 문제에 있어서 저희가 한국과 공고한 동맹을 가지고 함께하고 있다라는 사실에 저희는 굉장히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저희가 한국에 도착한 이후로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서 누차 말씀을 드렸던 부분이지만,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어떤 전념은 철통과 같다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다”면서 “한미동맹이라는 것이 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에 있어서 핵심축이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어서는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