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명신산업 “핫스탬핑 기술로 초경량 車 강판 시장 선도할 것”

지난 1982년 설립된 차량용 강판 제조 전문 기업
전기자동차 확대에 따른 차량 경량화 수요↑
기존 고객사 차량 모델 확대로 생산력 확장 지속
오는 27~30일 일반 청약 후 내달 7일 코스피 상장
  • 등록 2020-11-25 오후 4:18:52

    수정 2020-11-25 오후 4:18:5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핫스탬핑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 강판 경량화를 선도하겠습니다.”

박봉근 명신산업 대표이사는 2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상장 후 비전 및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박봉근 명신산업 대표이사가 25일 여의도에서 IPO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명신산업)
명신산업은 지난 1982년 설립된 차량용 부품 제조사로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한 후 급속 냉각해 모양을 만드는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을 토대로 다양한 차량용 차체 부품을 생산한다.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용 핫스탬핑 적용 부품을 공급 중이며 주요 고객사로 국내 완성차 기업 및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확보, 지난 2017년 최초 수주 이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차량의 무게가 10% 감소 시 연비는 3~7% 개선된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핫스탬핑 공법을 통해 차량 강판의 강도는 3배로 올리고 보강재를 적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최대 25% 경량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핫스탬핑 채택률과 부품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핫스탬핑 공법 적용 확대는 글로벌 트렌드로 완성차는 물론 전기차에도 적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볼보는 XC90 모델에 핫스탬핑 부품을 40% 이상, 폭스바겐은 Polo 모델에 핫스탬핑 부품을 34%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안전성을 중시하는 유럽 완성차 업계 중심으로 적용률을 높이는 추세다.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의 핫스탬핑 강판 수요 역시 상승세다. 500㎏이 넘는 배터리 무게와 전장부품 비율 상승으로 차량 무게는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차량 경량화가 최우선 과제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은 앞다투어 핫스탬핑 부품 적용률을 높이며 차량 경량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같은 자동차 업계의 부품 트렌드로 향후 핫스탬핑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명신산업은 글로벌 전기차 기업의 핵심 협력업체로서 고객사의 신규 모델 추가에 따라 핫스탬핑 부품 공급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이에 발맞춰 미국과 중국 등에 생산 거점을 선제적으로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존 고객사뿐만 아니라 신규 글로벌 완성차 고객 추가 확보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7757억원, 영업이익 596억원, 당기순이익 338억원을 기록했으며 2016년 매출액 1860억원 달성 이후 2019년까지 CAGR 61%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2020년 상반기 매출액 3548억원, 영업이익 228억원, 당기순이익 11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6.4%, 당기순이익률은 3.4%를 기록했다.

한편 명신산업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572만8791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4900~5800원,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771억~912억원이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7~30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예상되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현대차증권(001500)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은 짜릿해
  • 카리나 눈웃음
  • 나는 나비
  • 천산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