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코람코, 840억 환경개선펀드 추가…누적규모 3兆 육박

노후 산업단지 개발 블라인드펀드 설정
코람코 블라인드 자금운용 3조원 육박
하반기 물류센터 등 새 투자처 발굴 박차
  • 등록 2020-07-01 오후 3:32:18

    수정 2020-07-01 오후 3:32:18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람코(KORAMCO)가 올 들어 2조원 넘는 블라인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목표수익률만 제시한 뒤 투자금을 모으는 펀드) 자금을 끌어모으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물류센터나 개발사업에 특화된 블라인드펀드 조성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서울 강남구에 자리한 코람코 자산신탁 사옥 전경(사진=코람코)
1일 코람코에 따르면 자회사인 코람코 자산운용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출자하는 842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인 ‘코람코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15호(코람코 115호 펀드)를 설정했다.

코람코 115호 펀드는 착공 후 20년이 지난 전국 156개 노후 국가·일반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부동산 개발과 환경개선을 통해 수익창출과 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로 설정한 펀드다. 산업단지 내 부지를 활용한다는 조건 하에 지식산업센터와 유통시설, 오피스텔 개발 등 개별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운용기간은 설정일로부터 10년이다.

코람코 자산운용은 지난해에도 한국산업단지로부터 983억원의 블라인드 자금을 위탁받아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지식산업센터 개발 △광주 하남산업단지 오피스텔 개발사업 △울산 미포산업단지 방류수 재이용시설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람코의 블라인드펀드 운용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 100억원의 투자금을 모은 코람코는 올해 상반기(1~6월)에만 2조482억원의 자금을 모집한 데 이어 총 2조9778억원의 누적 자금을 운용하며 블라인드펀드 출시 4년 만에 약 30배 성장을 이뤄냈다.

코람코 자산신탁은 지난 4월 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을 기초로 한 4500억원대 앵커리츠 운용사로 선정된 데 이어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등으로부터 국내 상업 부동산 및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4000억원대 가치투자 블라인드펀드 3호를 설정했다.

코람코 자산운용도 국내 최초로 부동산투자형 블라인드펀드 100억원 설정을 시작으로 2건의 메자닌론(대출형) 블라인드펀드(7600억원)와 상장 리츠 Pre-IPO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1340억원), 호텔 밸류애드 블라인드펀드(1000억원) 등에 대한 모집을 마친 상태다.
코람코 블라인드펀드 운용현황(자료=코람코)
코람코는 부동산투자회사법이 개정된 2017년 이후 포트폴리오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법 개정 이후 리츠 자산관리와 부동산펀드 자산운용을 구분하던 조항이 개정되며 두 업무의 겸영이 허용돼서다.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두 업계 간 경쟁 과열을 예상한 코람코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했고 블라인드펀드를 그 대안으로 정했다.

코람코는 앞선 펀드 외에도 수도권 및 주요 거점지역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물류 블라인드펀드와 개발사업에 특화된 개발 블라인드펀드 등을 연내 출시해 블라인드펀드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는 “코람코는 2016년 국내 최초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를 출시했고 지난해 메자닌론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를 최초로 만들어낸 회사”라며 “앞으로도 상장 리츠와 물류센터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해 간접투자시장 확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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