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연락선 전격 복원에 경협株 ‘들썩’

13개월 만 단절됐던 통신연락선 복원
통일교 재단 최대주주인 일신석재 23% 급등
아난티 비롯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 줄줄이 상승
  • 등록 2021-07-27 오후 4:35:37

    수정 2021-07-27 오후 9:20:4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남과 북이 13개월 만에 단절했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전격적으로 발표하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일신석재(007110)는 전 거래일보다 23.71%(575원) 오른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15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971년 설립된 일신석재는 건축석재 가공과 판매, 석산개발과 채석, 석공사, 건축석 수출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통일교 관련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41.32%)이다. 과거 통일교는 대북사업을 활발하게 펼친 경험이 있다.

이날 아난티(025980)도 9.59%(910원) 오른 1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2%대 상승 폭으로 1만16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아난티는 금강산 관광단지에 금강산 아난티 골프 앤드 온천 리조트를 건설해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로 꼽힌다.

남북 철도연결 테마인 대아티아이(045390)는 11%대 뛰었고, 푸른기술(094940)은 6% 이상 올랐다. 북한 관광 관련주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054300)는 10% 이상 상승했다. 대북식량지원 때마다 거론되는 농업 관련주인 조비(001550)경농(002100)은 각각 6% 이상 올랐다.

이외 신원(009270)(10.86%), 인디에프(014990)(9.71%), 제이에스티나(026040)(7.56%), 현대엘리베이(017800)터(4.81%), 현대로템(064350)(4.39%), 효성오앤비(097870)(4.27%), 대호에이엘(069460)(3.10%) 등이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 동조화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남북 연락선 복원에 따른 대북테마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이날 청와대는 남과 북이 오전 10시를 기해 13개월 동안 단절했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통일부는 남북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도 전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남북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차례 친서를 교환하며 남북간 관계회복 문제로 소통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 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나가자는 데에서도 뜻을 같이 했다”며 “이번 남북간 통신연락선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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