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저격수` 김헌동, SH 사장 재도전

전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세 번째 공모에 재지원
  • 등록 2021-09-14 오후 9:27:12

    수정 2021-09-14 오후 9:29:22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공모에 재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세 번째 모집 공고에 김 전 본부장이 사장 후보로 재등록했다. 앞서 김 전 본부장은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낙마로 재공모에 SH공사 사장 재공모에 지원했다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 2명에게 모두 부적격 판단을 내리고 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3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도 김 전 본부장에 대해 “평생을 시민운동에 종사하면서 아파트값 거품 빼기 운동에 전념했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김 전 본부장 같은 분을 모셔서 아파트 가격을 잡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정책적 판단에 응모를 제안했다”고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SH공사 사장은 김세용 전 사장 퇴임 후 5개월이 넘도록 공석 상태인 탓에, 김 전 본부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전 본부장에 대한 오 시장의 확고한 의중은 이미 확인이 됐고, 지난 공모 절차를 통해 서류 심사와 임추위 검증 등도 일정 부분 이뤄졌기 때문이다. 김 전 본부장을 대체할 만한 후보가 사실상 없는 만큼, 임추위가 다시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앞서 진행된 재공모에서 임추위는 정유승 전 SH공사 도시재생본부장과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을 사장 후보로 추천했지만 서울시가 ‘부적격’ 판정을 내렸고, 김 전 본부장에 대해서는 서울시의회가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2000년부터 경실련에서 활동한 시민운동가인 김 전 본부장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저격수’로 불리는 인물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처음으로 문제 삼고, 최근에는 SH의 공공 주택 고가 분양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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