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이재명 페북글’ 꺼낸 최문순 “‘우리’가 승리해야”

21일 SNS에 ‘경선 연기 반대’ 관련 이재명 저격
결선투표제 제안했던 과거 주장 토대로 “지금이 절체절명 상황”
“‘우리의 승리’ 관점에서 대승적으로, 선당후사 해달라”
  • 등록 2021-06-21 오후 5:40:45

    수정 2021-06-21 오후 6:19:3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최문순 강원지사가 21일 경선 연기에 반대하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정권재창출을 위해 내가 아니라 우리가 승리하는 경선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5년 전 이 지사가 올린 SNS 글을 직접 인용한 게 눈에 띈다.

최문순 강원지사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대통령 선거 출마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최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아니라 우리가 이겨야 한다’ 이 지사가 5년 전에 올린 글 중 한 대목이다. 이 지사의 그 진정성을 믿는다”며 당시 이 지사가 경선의 역동성을 위해 결선투표제를 제안했던 것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당시 이 지사께서는 박근혜 정부의 실정에 맞서 민주당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셨을 것”이라며 “우리의 승리를 위해서 경선 시기 조정과 결선투표제 실시 등 경선을 역동적으로 치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최 지사는 “지금 민주당은 큰 위기이며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이번 경선 또한 5년 전 그때보다 훨씬 더 위중하다”고 했다. 4·7재보궐선거 참패 후 위기에 처한 지금이 당헌·당규에서 정한 경선 일정 조정 관련 ‘상당한 사유’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최 지사는 “경선은 코로나에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민주당에 크게 실망하셨던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새롭게 얻어가는 혁신의 과정이어야 한다”며 “경선을 통해 다양한 후보들의 민주당 혁신을 위한 열정적인 토론과 감동적 합의과정을 생생하게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해야 한다. 경선과정에서 혁신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면서 어떻게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나”라 되물었다.

이어 “논의는 내년 3월 9일 대선에 맞춰 진행돼야 한다. 이 지사의 5년 전 말씀처럼 경선과정은 역동적이어야 하며 민주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나서주신 후보님들과 당의 지도부가 오직 ‘우리의 승리’라는 관점에서 대승적으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임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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