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라이쏠은 생산공정·생산정보 관리가 미진해 생산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자동차부품용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정부의 스마트 공장 사업에 지원해 생산정보관리시스템(POP)을 공장도 도입해 서류작업시간과 작업준비시간이 각각 75%, 50% 감소해 원가 절감효과를 거뒀다.
스마트 공장이 선진국과 중국 사이의 샌드위치 신세에 놓인 중소 제조업체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이 스마트 공장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 공장’이란 전통 제조업에 ICT(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원부자재, 생산공정, 유통·판매의 모든 과정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모든 생산데이터와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공장을 말한다.
이상일 새한진공열처리 대표는 “스마트폰으로 작업정보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게 돼 불필요한 대기나 작업 혼선이 줄고 직원 모두가 훨씬 여유로워지고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 공장 도입을 통해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50% 늘어난 6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류필도 라이쏠 대표는 “스마트 공장 도입 당시에는 투자 비용도 부담되고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까 걱정됐다”면서도 “정부 지원을 통해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매출이 28% 증가하는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공사례가 나타나면서 많은 중소 제조업체들이 스마트 공장 구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수출여건 악화와 주력 제조업의 장기불황이 점점 심화되고 있지만 스마트공장이 중소제조업 도약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중기업계의 스마트 공장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올해 계획된 정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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