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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장 철수·월급 부분 지급‥`생사기로` 쌍용차, 잇단 고육지책

중국법인 `쌍용기차유한공사` 매각 마무리
자금난으로 공장 가동 위한 부품 수급도 불확실
예병태 사장 "최악의 상황 도래하게 된 데 면목 없어"
  • 등록 2021-01-25 오후 3:23:47

    수정 2021-01-25 오후 3:23:47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전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003620)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중국 시장에서 완전 철수한다. 아울러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1~2월 직원 임금을 절반만 지급하는 등 고육지책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중국법인 ‘쌍용기차유한공사’ 매각을 마무리하고 관련 서류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쌍용기차유한공사 지난 2004년 1월 중국 진출을 목적으로 설립한 중국 현지법인이다. 쌍용차는 2006년 당시 대주주였던 상하이차, 2016년에는 산시기차그룹과 합작해 현지 생산기지 건립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이후 중국법인은 판매 총대리점 역할을 했지만, 적자가 지속됐다. 이에 대주주 마힌드라와 인수 후보자 HAAH오토모티브, 주채권은행 산업은행 등과 4차협의체를 구성해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쌍용차는 적자 해외법인을 매각해 몸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쌍용차는 잇단 적자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으로 지난해 상반기 비(非) 핵심 자산인 부산물류센터와 서울서비스센터 등을 매각해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해 온 바 있다. 쌍용차가 잇단 매각에 돌입하고 있는 것은 인적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인재개발원, 천안·영동물류센터 등의 매각도 추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쌍용차는 당장 눈앞에 둔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이날 1~2월 직원의 임금을 절반만 지급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기업 회생 신청 이후 일부 대기업 부품업체가 부품 납품을 거부해 평택 공장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현금 지금을 조건으로 납품이 재개됐으나, 아직까지 안정적인 공장 가동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정상적인 공장가동은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의 성공적 진행의 필수조건인 만큼 임금 50% 지급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예측된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고육지책의 일환으로 1월 개별소비세 유예 신청에 이어 1월과 2월 급여를 부분적으로 지급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최악의 상황까지 도래하게 된 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영세 협력업체의 경우 현금으로 자재 대금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대금 미지급으로 이들 업체가 부도로 이어지면 도미노식의 부품 기반 붕괴는 물론 우리도 생산 자체가 파행을 겪는다”며 “지난달 만기도래 어음 중 미결제분과 1·2월 어음만기 일부 결제 등으로 자재 대금이 반드시 지급돼야 하는 점도 자금 수지가 급격히 악화한 이유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오는 29일 약 2000억원 규모의 어음 만기가 도래한다. 쌍용차의 350여개 중소 부품 협력사로 구성된 쌍용차 협동회는 지난해 10월부터 받지 못한 납품 대금이 5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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