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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정 민간 인증서 임박…토스·네이버·페이코·뱅샐 등 물망

전자서명인증사업자 평가 마무리 단계…KISA에 평가보고서 제출
인정위원회 열고 최종 승인 결정…정확한 시점은 아직 불투명
공공서비스 적용에 유리…마이데이터 시장 선점효과에도 도움 기대
  • 등록 2021-07-19 오후 6:39:16

    수정 2021-07-19 오후 9:19:40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인증 시장은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지만, 정부에서 힘을 실어주는 새로운 사업자들이 곧 탄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정하는 첫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토스, 네이버, NHN페이코,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업계가 물망에 오른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가 되면 공공서비스,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인증 등에서 선점효과가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보안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등 3곳의 평가기관에서 실시하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 평가가 막바지 단계다.

토스, 네이버, NHN페이코, 뱅크샐러드 등 4곳이 최종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토스와 NHN페이코 등에 대한 평가보고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제출됐다.

지난해 12월 전자서명법 개정을 통해 21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던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민간 인증서도 공공, 금융 부문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공인인증서에 의존했던 사용자들이 어떤 서비스를 선택해야 하는지 혼란을 겪을 수 있어, 과기정통부는 전자서명 평가·인정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가 민간 인증서비스의 신뢰성과 보안을 평가해 인증서의 신뢰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금융보안원·TTA·딜로이트 등 3개 평가기관이 사업자의 전자서명인증업무 운영기준 준수여부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KISA에 제출하면, KISA에서 인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승인을 해준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지금 신청업체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인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만약 평가 과정에서 결함이 나오면 정해진 기간 내에 조치를 취해야 하고, 이를 반영한 보고서를 KISA에 보내 인정위원회에서 최종 당락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이달 내 첫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선정업체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확한 시점은 불투명하다. 이미 일부 평가기관에서는 실사가 끝나 평가보고서를 제출했으나, KISA에서 열릴 인정위원회가 최근 거센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KISA 관계자는 “평가·인정제도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어 평가기준, 절차, 소요기간 등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선정되면 인증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취할 수 있는 만큼 핀테크, 금융권 등은 KISA의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업계 관계자는 “행안부에서 최근 55곳의 공공웹사이트에 민간 전자서명 서비스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정부의 인정을 받은 사업자가 아무래도 적용될 확률이 높을 것”이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연말정산 등 국민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분야에 적용된다면 제휴처도 넓어지면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핀테크 업체 입장에서 공동인증서 대신 자사의 인증서를 통해 본인 확인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만큼 고객 확보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8월로 예정됐던 마이데이터 본격화 시기가 미뤄지면서 전자서명인증사업자를 따기 위한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평가기관에서 받는 실사에 3~4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 신청해도 연말까지 인정을 받기 위한 시간적 여유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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