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블록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JP모건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장 마감 후 처분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대상은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보통주 1444만5354주(2.0%)다. 매각은 해외 투자가들을 고려해 9일 오전 9시 장시작 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예보는 우리금융 지분 17.25%(약 1억2460만주)를 보유한 1대 주주다.
매각가 범위는 이날 종가인 1만600원에 할인율 0%~2.5%를 적용한 1만335~1만600원으로 알려졌다. 총 거래 규모는 1530억원에 이른다. 우리금융 주가는 전날 1만8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공자위가 책정한 우리금융의 매각 적정주가는 주당 1만3800원으로 알려졌다. 과거 정부가 우리금융에 투입한 공적자금 원금(12조8000억원)을 기준으로 해도 주가가 1만2350원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 여파로 우리금융 주가가 1만원을 밑돌아 지분 매각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적자금 투입이 투자의 개념은 아니다”며 “원금회수 가능한 주가수준 뿐 아니라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영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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