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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동안 ‘3개월 이하 단기출장자’와 ‘1년 이상 장기파견자’에 한정됐던 기업인 백신접종 대상을 이번 달 21일부터 모든 해외출장 기업인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 해외출장 기업인 백신접종제도를 ‘3개월 이하 단기출장자’를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5월 17일부터는 1년 이상 장기파견자(동반가족 포함)로 대상을 확대했다. 오는 21일부터는 기존 백신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3개월~1년 사이의 해외출장자도 백신접종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외출장 기업인이라면 누구나 출장기간에 상관없이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해외출장 ‘60일 이전’에 신청하도록 한 신청 가능 시기도 ‘30일 이전’으로 대폭 완화했다. 기업들 입장에선 한 달 후 출장에 대해서도 백신접종이 가능해져 코로나19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1일부터 백신접종 2회(얀센 1회)를 모두 마친 후 2주가 경과된 경우 국내 귀국시 별도 신청절차 없이 격리를 면제하도록 해 입국시 부담도 덜어줬다.
이 자리에서 권종헌 종합지원센터장은 “제도 확대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접수·심사 건수가 큰폭으로 증가해 이번 달에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인 백신 수요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인력 지원과 함께 복잡한 출장 목적·분야로 인해 특정 부처에서 심사하기 어려운 신청건에 대해선 별도 심사부처 지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박 차관은 이에 대해 “9월말까지 전국민에 대한 1차 백신접종이 완료될 예정임에 따라 기업인 백신접종도 9월말까지 총력을 다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부처 배분이 명확하지 않은 건에 대해선 산업부가 일괄적으로 맡아 심사·처리하도록 하고 종합지원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산업부는 향후 주요 경제 단체 등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기업인 백신접종을 비롯한 기업인 출입국 지원제도에 대한 개선작업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이번 달 15일까지 총 9663명의 기업인이 해외출장 백신접종제도를 접수했다. 출장 국가별로는 미국이 13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864명 △인도네시아 694명 △베트남 536명 등의 순이었다.
권 센터장은 “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 연계가 사실상 기업인 백신접종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장기파견자 접수도 1257명에 이르는 등 확대되고 있는 제도의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