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장현 한전KDN 사장이 2023년 새해를 맞아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의지를 밝혔다.
| 김장현 한전KDN 사장이 2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전KD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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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전KDN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전남 나주 본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이를 비롯한 올해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한전KDN은 전력계통 관련 정보통신기술(ICT)을 맡은 약 3000명 규모의 한국전력공사 계열 공기업이다. 김 사장은 재작년 4월 취임해 올해로 정해진 3년 임기의 절반을 넘겼다.
김 사장은 “한전KDN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액 7000억원 달성이란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어려울 전망이지만 ‘끝없이 변하는 상황에 적응해야 이길 수 있다’(전승불복 응형무궁·戰勝不復 應形無窮)’는 손자병법의 명언처럼 우리도 변화와 혁신을 통한 도약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친환경·디지털 중심의 에너지 ICT 플랫폼 전문기업을 위한 기반·체계 고도화 △신사업 역량 강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공기업이라는 올해 중점 추진 과제 셋을 공유했다. 기존 전력 ICT 운영·정비 외에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과 지능형 전력망, 사이버 보안이란 미래 중점 전략 사업군으로 에너지 산업의 융·복합화라는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동시에 공기업으로서 중소 협력사와 지역 상생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올 한해가 에너지 ICT 플랫폼 전문 기업이란 비전 달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관행적인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선행 투자와 사업 아이디어 제안 등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