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해당 건물이 폐쇄됐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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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연세대에 따르면 학생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13일 오후 1시께 교내 학생회관 2층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해당 장소 외 추가로 교내에서 방문한 장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 학생이 다녀간 곳을 방역 조치하고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연세대는 음악대학 소속 조교 1명과 학생 1명도 지난 13일과 15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조교 A씨는 11일과 12일 음악관을 출입한 뒤 12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B씨는 A씨와 11일 같은 공간에서 머물러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A씨의 확진 판정 이후 방역 당국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고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11∼13일 음악관 등 교내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는 13일과 15일 A씨와 B씨가 방문한 공간을 방역했다. 확진자가 다녀간 연세대 음악관은 이달 20일까지 출입이 통제된다.
음대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한데 이어 학생 편의시설이 몰려 있는 학생회관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세대는 학생회관 건물의 출입제한 조치는 시행하지 않았다.
이 대학 총동아리연합회는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동아리 대표자들은 각 동아리 회원들에게 최대한 교내 시설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해주기를 바란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