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후 6시 10분께부터 20분께까지 북한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60여 ㎞, 정점 고도는 약 30여 ㎞,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됐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북한의 이러한 도발 행위는 한미동맹의 억제 및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시키게 되고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25일에도 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600여 ㎞, 정점 고도는 60여 ㎞,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은 18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6번째다.
북한의 잇딴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국과 미국이 지난 26일부터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서 실시하고 있는 연합 해상훈련에 반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포함해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이 참가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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