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수능 안보고 입학’ 무시험 대입전형 50% 넘어

정경희 의원 “학생부 변별력 하락…공정성 훼손 우려”
전체 대입전형 50.2% 수능성적 안보는 무시험 전형
“교육부, 수시 수능최저기준 반영하지 않도록 유도”
  • 등록 2020-10-22 오후 4:54:55

    수정 2020-10-22 오후 4:54:55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수능을 보지 않고도 입학할 수 있는 대입전형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교육부가 대입 간소화 차원에서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어서다.

수능성적 없이 입학 가능한 무시험 전형 비율(자료: 정경희 의원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학에서 수능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이른바 ‘무시험’ 전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학 전체 대입전형 중 무시험 전형은 2018학년도 45.12%였지만 올해 치러지는 2021학년도에는 50.17%로 증가했다. 정 의원은 “올해 대학 입학정원의 절반이 넘는 15만9595명이 수능점수 없이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정시 비중 확대를 추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입 간소화와 수험생 부담 완화 차원이다.

앞서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개편을 통해 정시 비중을 30% 이상 높이도록 하고 주요 대학은 40%까지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을 통해서는 수능최저기준을 반영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초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부 기재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대입 공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 의원은 “학생부 변별력이 떨어진 상태이며 올해 기준 전임 입학사정관 1명이 하루에 16명 이상의 학생부를 심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학에서는 심도 있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대입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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