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요기요 주인 '여기요'…어피너티 컨소 '유력주자' 급부상

어피너티·GS리테일 요기요 인수 급부상
MBK·퍼미라·베인캐피털 등 경쟁자 촉각
배달앱 시장 2위 '흔들'에 매각가 출렁
"최종 어떤 가격대에 인수할지가 핵심"
  • 등록 2021-07-15 오후 5:01:40

    수정 2021-07-15 오후 9:06:48

[이데일리 김성훈 유현욱 기자] 몸값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요기요 매각전에 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GS리테일 컨소시엄이 유력 주자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유력 후보군이던 신세계그룹이 이탈하며 1차 매각 시한까지 연장한 상황에서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운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요기요 지분 100%를 어피너티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어피너티와 GS리테일 쪽은 “현재 상황에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DH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SSG닷컴과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을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로 확정한 뒤 실사 작업을 마쳤다. 이어 지난달 중순 본입찰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이달 말까지 일정이 미뤄졌다.

그러던 중 요기요 인수전에 참여한 신세계그룹 온라인통합 몰 SSG닷컴이 요기요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SSG닷컴 관계자는 “유통과 배달 플랫폼을 접목했을 때 얻어낼 시너지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향후에도 효율성을 검토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다양한 플랫폼들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이 이탈한 상황에서 어피너티가 전략적투자자(SI)를 영입하며 인수 의지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어피너티와 함꼐 숏리스트에 오른 MBK파트너스와 퍼미라, 베인캐피털의 완주 여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DH는 촤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대금 납입 등 절차를 기한 내에 맞추기 어렵다”며 요기요 매각 시한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정위)가 제시한 요기요 매각 1차 데드라인 시점은 8월 3일인데 이 시점 내 매각 완료가 어렵다는 내용을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연장서에 현재 매각 상황 등을 기재했을 가능성이 높고 공정위가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연장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요기요는 등장 초반 ‘배달서비스 2위’라는 타이틀과 함께 몸값이 2조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을 거듭할수록 매각 시한과 점유율 하락 우려에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급기야 업계 일각에서는 5000억~1조원이 적정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최종 매각 금액이 어느 선에 결정될지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시시각각 변하는 배달앱 서비스 시장 경쟁에서 매각 지연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19년 거래금액 기준 요기요는 배달의 민족(78%)에 이은 국내 배달앱 2위 업체로 19.6%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쿠팡이츠가 요기요의 시장점유율 턱 밑까지 쫓아오면서 2위 싸움이 치열해진 양상이다.

원매자들이 요기요 실적이나 점유율 추이에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 2위’ 타이틀이 흔들린다면 가격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의식한 것인지 요기요 측에서 최근 가입자를 대상으로 배달 쿠폰을 공격적으로 뿌리면서 점유율 사수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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