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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 성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미시장 매출 증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대동공업과 동양물산은 국내 최상위 농기계 업체들이다. 소형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대동공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20억원, 42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양물산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3588억원, 212억원을 기록해 각각 15.9%, 59.4% 늘었다. 대동공업의 경우 북미시장 매출이 214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동양물산 역시 북미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9%, 59.6% 늘었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주말농장과 같은 작은 농장 가꾸기나 정원 가꾸기 등이 늘어 관련 농기계 장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중대형보다는 소형 기계를 판매하고 있는 국내 기업에 호재로 작용했고 하반기 역시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농기계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의 주요 제품은 소형 트랙터인데 이는 농업용도 있지만 제초 등에 쓰이는 용품도 많다”며 “미국은 아파트보다 개인주택이 많은데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용역 의뢰가 꺼림칙하게 여겨지다 보니 스스로 조경관리를 하기 위해 소형 트랙터가 많이 팔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농기계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집주인이 직접 하는 가드닝이란 트랜드는 지속되겠지만, 아무래도 북반구는 겨울에 접어들다 보니 계절적인 특수성으로 4분기엔 성장 폭이 상반기보단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