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표 KDI 원장, 부경대 강의 신청…자진 사퇴하나

홍장표, 부경대 2학기 ''한국경제의 이해'' 개설 신청
文정부 초대 경제수석…''소득주도성장'' 설계자
정부, 여당 사퇴 압력…"국민 위해 현명한 판단해야"
  • 등록 2022-06-30 오후 6:01:14

    수정 2022-06-30 오후 6:01:14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 ‘소득주도성장’을 설계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부경대 2학기 강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학기 학사일정이 시작되는 오는 9월 이전 홍 원장이 KDI 원장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사진=KDI)
30일 부경대 등에 따르면 홍 원장은 최근 2학기 경제학부 ‘한국경제의 이해’ 전공 선택 과목 개설을 신청했다. 다만 홍 원장이 강의를 개설해도 다른 교수가 강의를 진행할 수 있어 홍 원장의 복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장은 2011년부터 부경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되면서 학교는 휴직했다. 홍 원장은 지난 2월 문 정부가 추진한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축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5월 이후 홍 원장은 정부와 여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문 정부 주요 경제정책인 소주성 설계자로 알려진 홍 원장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책연구원인 KDI를 이끄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28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만참 간담회에서 KDI 원장 인사와 관련 “바뀌어야 한다. KDI에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원장으로) 앉아있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 않냐”며 사퇴를 요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30일 문 정부 시절 임명된 장관급 인사와 국책연구기관장 등을 향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홍 원장은) 소주성으로 대변되는 지난 문재인 정부 때의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KDI 원장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4년 5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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