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탈원전' 속 AI로 돌파구 찾나

지능화컴퓨팅연구실 설명회에 100여명 몰려
인공지능기술 개발, 타부서 지원 등 추진
  • 등록 2020-01-07 오후 5:09:38

    수정 2020-01-07 오후 5:09:38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2018년 가동 중단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하나로의 안정적 재가동을 위해서는 사전점검과 상시 대비태세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AI(인공지능)는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운영된 하나로의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장 사고를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은 의료기기나 통관 X-ray에 활용되는 방사선기술에 인공지능이 접목돼 영상 화질을 개선하고,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이 인공지능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속 원자력 안전성을 향상하고, 미래 혁신기술을 마련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7일 원자력연이 신설한 지능화컴퓨팅연구실 설명회가 열렸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7일 원자력연 국제원자력연수관에서 열린 원자력연 지능화컴퓨팅연구실 설명회에는 100여명의 내외부 연구자들이 참석, 원자력연구와 인공지능의 접목 필요성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지능화컴퓨팅연구실은 원자력연이 인공지능 관련 연구자를 모아 신설한 조직이다.

인공지능은 원자력 안전분야를 비롯해 첨단 방사선 응용분야, 가속기 제어, 중성자 이미징 장치 성능 향상에 접목될 수 있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처럼 사람이 수행하던 일을 대체, 인적 오류를 방지하고 위험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원자력연은 올해 기관 절반의 기관 주요사업을 바꾸는 등 변화에 나서고 있다. 정부 정책에 따라 미래 수요 기반 중장기 원자력 연구 전략을 수립하고, 안전한 원자력 연구개발 체계를 마련해 국민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취지이다. 주요 경영계획에도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지속가능한 운영기반 마련과 방사성폐기물 관리체계 혁신, 원자력 신산업 창출, 국민 소통 강화 계획을 담아 기관 신뢰성 제고와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지능화컴퓨팅 연구실은 인공지능 기술을 원자력 연구에 접목하고, 기존 부서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용균 원자력연 지능화컴퓨팅연구실장은 “방사성폐기물 객체인식, 해체기술, 재료안전기술 관련 부서에 인공지능 기술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내외부 기관과도 협력을 강화하며, 인공지능 핵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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