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코로나19 정점 지났나…1830선까지 회복

개인 홀로 '사자'…운송장비, 운수창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전부 상승
  • 등록 2020-04-09 오후 4:00:16

    수정 2020-04-09 오후 4:00:16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에 시장도 약세장을 통과하고 있다는 낙관론이 형성됐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고 주요 산유국이 원유 감산에 합의할 것이란 예상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단순매매 증권 대상에 특수 은행채를 포함한 조치도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9.07포인트(1.61%) 오른 1836.2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대 상승 출발해 큰 폭의 변화 없이 18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83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한달 만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4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41%, 나스닥 지수도 2.58% 상승 마감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국제유가도 감산 합의 기대로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2%(1.46달러) 급등한 2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은행은 특수 은행채를 단순매매 증권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매입 자금을 중앙은행에서 공급한다는 의미”라며 “채권시장 안정화 가능성은 신용 리스크 완화로 이어져 주식시장 측면에서 우호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정점 통과를 선반영하고 유가가 반등하고, 얇은 매물대 등으로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186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1320억원 주식을 팔았다. 개인 홀로 301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5.7% 크게 올랐다. 이어 운수창고, 화학, 섬유·의복, 보험,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건설업, 유통업, 제조업, 기계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은 1.18%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1.03%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005380)가 7.89%, 현대모비스(012330)가 4.71%로 크게 올랐다. SK(034730)하아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삼성SDI(006400)도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매각설이 도는 두산솔루스(336370)와 중국 공장 가동률이 회복된 현대위아(011210) 등이 크게 올랐다. 이밖에 강원랜드(035250), 엔케이물산(009810), 한국공항(005430), HSD엔진(082740), 한화손해보험(000370)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진(002320)영화금속(012280), 페이퍼코리아(001020) 등은 상한가를 맞았다.

이날 거래량은 9억746만6000주, 거래대금은 10조3467억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총 70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총 155개 종목이 하락했다. 4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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